제4화, 아이돌이니까

「미야마스자카 여자 학원 옥상」

 

아이리: 왜 우리들이 너의 연습을 봐줘야 하는 거야!

 

미노리: 그, 그건.....! 그렇긴 하지만요......! 저, 댄스도 노래도 쭉 혼자 연습해왔어서...... 

그래서, 모르는 것들이 많아요........ 뻔뻔스러운 부탁이라는 거 알고 있어요! 하지만, 선배님들 같은 대단한 아이돌에게 배운다면,

더 아이돌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! 저 더욱 더 아이돌에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어요! 그러니까.......

 

시즈쿠: ............... 알았어

 

아이리: 시즈쿠!?

 

시즈쿠: 미노리쨩ーー 이었던가? 일이 있으니까, 일이 없는 날만 가능한데, 그래도 괜찮아?

 

미노리: 무..... 물론이에요! 감사합니다!

 

아이리: 잠깐만 어쩌려는 거야? 너, 본인 일......

 

시즈쿠: 전에, 아이리쨩, 말했었잖아? ー아이돌이라면,  아이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이는, 절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

 

아이리: ....... 하아........ 알겠어. 나도 봐주면 되잖아 하지만 다음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그걸로 끝! 알겠어!?

 

미노리: ......!! ㄴ, 네! 감사합니다!!

 

하루카: ........

 

「미야마스자카」

 

하루카: 잘됐네, 미노리. 연습을 봐주는 사람이 생겨서

 

미노리: 응! 음..... 하루카쨩 미안해. 결국 정신없어서......

...... 그러고 보니, 그 미쿠쨩의 영상은 뭐였던 걸까?

 

하루카: 그러게. 정말 신기했어. 오늘은, 무언가 이상한 일이 많이 있었네

........ 미노리는, 아이돌이 되고 싶은 거구나

 

미노리: 응........ 헤헤, 하루카쨩에게 말할 수 있다니, 이상한 기분이야

나, 하루카쨩을 동경해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......

 

하루카: .........

 

미노리: 나도 하루카쨩에게 받은 만큼, 그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

그러니까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아서, 더욱더, 열심히 해야지!

 

하루카: .......... 그래

 

「다음 날」

「미야마스자카 여자 학원 옥상」

 

미노리: 히노모리선배! 아이리 선배! 오늘부터 잘 부탁드립니다!

 

시즈쿠: 후훗. 잘됐네, 미노리쨩.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

 

아이리: 스트레칭은 이미 했겠지?

 

미노리: 네! 가르침 받는 시간은 전부 연습에 쓰고 싶어서요!

 

아이리: 흐음, 좋은 마음가짐이야....... 그건 그렇고, 왜 저쪽에 키리타니 하루카가 책을 읽고 있는 거야?

 

미노리: 음..... 하루카쨩은, 이곳이 가장 사람이 안 오고, 조용하니까 라고 말하긴 하던데요......

 

아이리: 댄스 연습이 시작되면, 어떻게 생각해도 조용할 리가 없잖아........

그러고 보니 너, 자기소개랑 면접 준비는 되어있는 거야? 1차 심사는 댄스가 아니라, 그거잖아?

 

미노리: ㄴ, 넷! 물론이에요!!

 

아이리: 흐음? 그럼 자기소개, 한번 해봐

 

미노리: ㄴ, 네!! 「하나사토 미노리입니닷! 취미는 안무 완벽하게 베끼기! 특기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드는 겁니다! 오늘은 저의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왔습니닷! 꿈이 열매 맺혀 꽃이 된다♪ 하나사토 미노리입니닷☆ 잘 부탁드립니다!」

 

아이리: ...... 2점이야. 100점 만점에

 

미노리: 네에ー!? 어째서요!?

 

아이리: 네가 어떤 인간인지가 전혀 전해져오지 않았어. 캐치프레이즈도 잘 모르겠고

 

미노리: 힝.......

 

아이리: 자기소개는, 자신의 강점을 더 보여야지! 나였다면 그래......

「예능에 강하다」라던지, 「어떤 무리한 요구라도 가능합니다」려나

 

미노리: 모모이선배, 많ー은 예능 방송에 나오셨죠! 예능인들과의 캐미, 정말 재미있었어요!

 

시즈쿠: .........

 

아이리: ......뭐, 시청자 입장에서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이네

 

미노리: 저는, 뭐가 강점일까요?

 

아이리: 그러게. 지금의 너라면......「노력가」려나. 그것도 어필하는 편이 좋지 않아?

 

미노리: 노력가요......? 하지만,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는 게......

 

시즈쿠: 혼자라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건, 의외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게 아니야. 

충분히 너의 어필 포인트가 될 거야 오디션에 50번 떨어져도 열심히 한다는 건, 정말 좋은 에피소드라고 생각해

 

미노리: 그, 그렇네요.....!

 

아이리: 뭐, 오늘은 댄스 연습이 아니라, 자기소개를 완성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

좋은 자기소개가 나올 때까지 철저하게 할 거야!

 

미노리: ㄴ, 넷!

 

「미야마스자카」

 

아이리: 뭐, 근성은 있어 보이네. 그 애. 예전의 시즈쿠보다는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는 느낌?

 

시즈쿠: 후후. 연습생 시절의 아이리쨩을, 떠올려버렸어. 정말 엄하고........

 

 아이리: 그 정도는, 보ー통이야 보통ー

......... 있지, 그것보다 시즈쿠, 저번에 이야기했던 거 결국.........

 

시즈쿠: .........

 

아이리: ....... 하아. 뭐, 오늘은 지쳤으니까, 해산이야. 내일 봐, 학교에서

 

시즈쿠: ......응. 그럼 내일 봐, 아이리쨩

 

아이리: .............시즈쿠..........

 

행인A: 야, 저거 아이리 아니야? 모모이 아이리!

 

아이리:!

 

행인 B: 아이리라니, 그 예능 아이돌?

 

행인A: 맞아 맞아! 음........아이돌이었던가? 예능 방송에서밖에 본 적 없는 것 같은데.......

뭐든 좋으니까, 말 걸어보자......... 응? 아, 가버렸네........

 

아이리: ..............